호찌민시 첫 지하철 유료 운행 첫날 ‘혼란’

호찌민시의 첫 지하철인 벤탄-수이띠엔(Ben Thanh-Suoi Tien) 노선이 한 달간의 무료 시범 운행을 마치고 22일 유료 운행 첫날을 맞았으나, 결제 시스템 장애와 승객들의 미숙한 이용으로 큰 혼란을 빚었다고 Vnexpress지가 23일 보도했다.

도시철도 운영사인 어반 레일웨이 넘버원(Urban Railways No. 1 Co., Ltd.)의 레 민 트리엣(Le Minh Triet) 사장은 이날 일부 역사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수기로 승차권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15-20분가량 지연이 발생했으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수기 승차권을 발급했다는 것이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6,000~20,000동(약 300~1,000원)이며, 월간 이용권은 300,000동이다. 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1일권과 3일권은 각각 40,000동, 90,000동이다.

승차권 구매는 현금, 마스터카드, 모모(MoMo) 전자지갑과 연동된 지하철 전용 앱 등으로 가능하다. 24일부터는 모모 QR코드와 나파스(Napas) 은행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이 노선은 무료 운행 기간인 1월 20일까지 약 280만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247% 높은 수치다. 특히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하루 27만5천 건으로 최다 이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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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유료 운행 첫날 발생한 혼란에 대해 시민들은 한 달간의 무료 운행 기간에 결제 시스템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은 운영사를 비판했다.

Vnexpress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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