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Ho Chi Minh City)의 첫 도시철도인 벤탄-수이티엔(Ben Thanh-Suoi Tien) 노선이 한 달간의 무료 운행을 마치고 21일부터 요금 부과를 시작했다고 Vnexpress지가 21일 보도했다.
노선 운영사에 따르면 기본요금은 6천~2만동(약 300~1천원)으로, 은행카드나 전용 앱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승객들은 1회권 외에도 1일권(4만동), 3일권(9만동), 월간이용권(30만동)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전쟁영웅, 장애인, 고령자, 6세 미만 아동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회권의 경우 매표소에서 QR코드가 인쇄된 종이티켓을 구매하거나, 마스터카드로 개찰구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24일부터는 나파스(Napas) 카드도 사용 가능하며, 이후 비자, JCB, 아멕스, UPI 등으로 결제수단이 확대될 예정이다.
호찌민시 메트로 앱을 통한 QR코드 발급이나 모모(MoMo) 전자지갑 결제도 가능하다. 정기권 이용객은 2월 15일부터 신분증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과 연계된 17개 전기버스 노선도 이날부터 요금 부과를 시작했다. 버스 기본요금은 5천~6천동이며, 학생은 3천동으로 할인된다.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이 노선은 한 달간의 무료 운행 기간 동안 당초 예상보다 247% 많은 280만 명이 이용했다. 새해 첫날에는 하루 27만5천 명이 이용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재 하루 9대의 열차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 중이며, 수이티엔 놀이공원에서 벤탄 시장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심야 시간대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