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10년 내 남북고속철도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22일 보도했다.
이날 팜민찐 총리는 올해 GDP 성장률 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회가 승인한 남북고속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1.7경동(약 67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노이(Hanoi) 응옥호이(Ngoc Hoi)역에서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투티엠(Thu Thiem)역까지 20개 성·시를 관통하는 1,541km 구간이다.
복선 궤도(1,435mm)로 건설되는 이 노선은 시속 350km로 운행되며, 23개 여객역과 5개 화물역이 들어선다. 2027년 착공 예정이다.
팜 총리는 이와 함께 올해 최소 3,000km의 고속도로 건설을 완료하고, 공항과 항만 등 주요 인프라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닌투언(Ninh Thuan) 원전 사업을 5년 내 재개·완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날 중국 딩쉐샹(Ding Xuexiang) 부총리와의 면담에서는 2025년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Lao Cai-Hanoi-Hai Phong) 구간 표준궤 철도 건설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호찌민시와 다낭(Da Nang)에 2025년까지 국제금융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다.
Vnexpress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