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기 강국 네덜란드, 베트남 반도체 산업 투자 검토

베트남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산업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선다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23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팜 민 치인(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전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딕 스호프(Dick Schoof) 네덜란드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치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하고, 반도체 칩 설계·생산을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스호프 총리는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의 본거지다.

실제로 네덜란드 기업들의 베트남 반도체 산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BE세미컨덕터는 호찌민시 하이테크파크에 47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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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 총리는 또한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 비준과 EU의 수산물 수출 ‘옐로카드’ 해제를 위한 네덜란드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1973년 수교 이후 정치, 외교, 국방, 무역, 농업, 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네덜란드는 현재 베트남의 제2위 유럽 교역국이자 EU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37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Vnexpress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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