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호찌민시지점에 따르면 2025년 음력 설을 앞둔 20일 동안 호찌민시에 유입된 해외송금액이 4억9,300만 달러에 달했다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응우옌 득 렌(Nguyen Duc Lenh) 호찌민시 중앙은행 부행장은 24일 “2024년 초부터 2025년 1월 말까지 호찌민시의 해외송금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매우 인상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호찌민시는 최근 3년간 베트남 전체 해외송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억4천만 달러 증가한 9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체 송금액의 5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지난해 9월 2030년까지 해외송금 활용 촉진 정책을 승인했다. 이는 해외송금을 주식시장, 생산, 사업, 서비스 및 부동산 분야로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당국자들은 “해외동포들의 송금 외에도 무역진흥 프로그램과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유입이 포함돼 있다”며 “이러한 자금은 경제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호찌민시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자원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 중앙은행은 해외송금이 외환 수급 균형에 기여하고 통화정책과 환율, 외환시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자금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국가의 통화 변동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환율 압박이 있는 현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Vnexpress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