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토대동맥이 될 남북고속도로 중부 4개 구간이 오는 통일절(4월30일)에 맞춰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교통운송부는 최근 “남북고속도로 2단계(2021~2025) 중부 4개 구간사업이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어 정부사무국 지시에 따라 오는 통일절부터 개통돼 차량 통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부지방에서 진행중인 4개 구간사업은 ▲바이봇-함응이(Bai Vot-Ham Nghi) ▲함응이-붕앙(Vung Ang) ▲붕-반닌(Bung-Van Ninh) ▲번퐁-냐짱(Van Phong-Nha Trang) 등이다.
이중 하띤성(Ha Tinh) 바이봇-함응이 고속도로는 총연장 35km 구간으로, 앞서 지난 2023년 1월1일 착공해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포장작업이 진행중인 상태이다. 총사업비로는 7조6400억동(3억170만여달러)이 투입됐다.
하띤성의 또다른 구간인 함응이-붕앙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9조7300억동(약 3억8430만달러)이 투입된 54km 구간으로, 당국은 개통일을 맞추기 위해 현재 1500여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다.
꽝빈성(Quang Binh)을 통과하는 총연장 49km 붕-반닌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9조3600억동(약 3억6970만달러)의 주요 사업중 하나로 당초 오는 10월 중순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정부 지침에 따라 완공기한이 앞당겨지면서 통일절 연휴 중부지방 원활한 차량통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6사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주요 패키지사업 집행률은 70%를 넘어선 상태이며, 표지판과 가드레일, 철조망 등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해 오는 4월말 개통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이다.
칸화성(Khanh Hoa)의 번퐁-냐짱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11조8000억동(4억6600만여달러)이 투입된 중부 핵심 구간사업으로, 현재 총연장 83km 구간 가운데 70km 구간의 사업이 1차 완료돼 전체 공정률이 82%를 넘어선 상태이다.
남북고속도로 2단계사업(전체 12개 구간)에 속하는 중부 4개 구간 설계는 왕복 4차로, 도로폭 17m, 설계속도 90km/h로 동일하며, 이번 단계 사업에서는 별도 비상차로 없이 비상정지 목적의 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2단계 12개 구간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북부 랑선성(Lang Son)부터 최남단 까마우성(Ca Mau)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망이 형성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