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빈그룹 지분 1.33%(5080만주) 매각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지분중 1.33%(5080만주)를 매각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SK그룹의 투자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비나II(SK Investment Vina II)가 빈그룹 보유지분 6.05% 가운데 1.33% 매각 계획을 증권당국에 신고했다. 

매각일정은 오는 16일부터 2월14일까지 한달간이다. 매각대금은 빈그룹의 현재 주가(10일 종가 4만500동)수준을 기준으로 할 경우 2조574만동(8100여만달러) 규모이다. 

지분 매각은 SK그룹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매각후 SK그룹의 빈그룹 지분은 4.72%로 줄어들게 된다. 지분 매각과 함께 빈그룹 이사회의 SK그룹측 대표인 전채란 이사도 사임한다. 

그러나 지분매각과 SK측 이사의 퇴진에도 빈그룹과 SK그룹의 협력관계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K그룹이 베트남의 시장잠재력과 빈그룹의 다양한 산업분야 위상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며 “SK그룹은 여전히 빈그룹의 중요한 파트너로 양사는 미래의 성장을 위한 협력 기회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 10억달러를 투자해 빈그룹 지분 6.1%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 빈그룹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그룹은 빈그룹 주식 2억3150만주를 보유한 4대주주이다. 

SK그룹은 비핵심자산 매각 등 글로벌 투자 구조조정으로 현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2위 민간기업인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의 자회사 윈커머스 지분 7.1%를 2억달러에 매각했으며, 두달후인 11월에는 마산그룹 주식 7600만주를 매각해 지분을 3.67%로 줄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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