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별 중간직 임금 1위는 ‘정보기술’

 지난해 베트남에서 임금 중위값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정보기술업(IT)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베트남 채용정보플랫폼 탑CV(TopCV)에 따르면, IT소프트웨어 관리자 직급의 중위 임금이 월 5200만동(약 2050달러)으로 주요 산업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은행·재무·보험업이 3900만동(약 1540달러), 부동산업 3250만동(1280달러), 서비스업(호텔·외식업·물류) 2800만동(1100달러) 순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탑CV가 3000개 기업과 근로자, 채용공고 30만건을 분석해 작성한 것으로, 업종별 중간 직급의 월급 중위값을 도출한 것이기에 산업별 평균 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IT 분야 채용 수요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종사자 임금은 여전히 선두를 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급별로는 경력 1년 미만 신입 직원의 중위 임금이 월 1100만동(430달러)으로 조사됐으며, 경력 1~3년은 월 2000만동(약 790달러), 경력 4~6년의 팀장의 중위 임금은 월 3500만동(약 1380달러)을 받았다. 관리자 직군은 월 5200만동으로 주요 부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업계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력 1년 미만 신입사원의 중위 임금은 은행권이 월 1190만동(약 470달러), 재무업과 보험업 월 1400만동(550달러)이었다. 경력자의 경우, 1~3년이 은행권 월 1500만동(590달러), 재무업·보험업 1600만동(630달러)이었고, 부서장이나 관리자 직급은 월 3900만동을 받았다.

부동산업은 신입사원이 월 최저 560만동, 최고 1050만동으로 3위를 기록했다. 경력 3년 이상인 종사자의 월급 중위값은 1700만동이었고, 중간 직급의 경우 3250만동을 기록했다.

이외 판매직과 관광업, 호텔업, 외식업 등의 서비스업과 생산 및 물류운송업의 경우 경력 1년 미만 신입 월급이 600만~800만동(약 240~320달러), 중간 직급은 월 2600만~2800만동(1020~1100달러)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그동안 이직을 통해 임금을 높여온 근로자들의 전략은 지난해 노동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이직을 통해 임금을 올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IT 부문이 9%, 비IT부문이 10%에 불과했고, 인상폭 또한 3~5%에 그쳤다.

이에 대해 탑CV는 “일부 인기 직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나, 현재 많은 분야에서 구직자들이 풍부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있어, 여러 사유로 이직하는 경우, 많은 근로자가 종전보다 낮은 임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며 “올해 이직을 계획중인 근로자는 이러한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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