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16일 오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폴란드 내 베트남 교민의 소수민족 인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17일 보도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동부 유럽 지역의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하며, 그중 폴란드는 최우선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약 2만5천명에 달하는 폴란드 내 베트남 교민들이 조만간 소수민족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두다 대통령은 “베트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폴란드는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모든 수준의 교류와 대표단 방문을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폴란드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무역 분야에서는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을 효과적으로 이행해 양국 시장에서 더 많은 상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도널드 투스크(Donald Tusk) 총리의 초청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총리로서는 15년 만의 폴란드 공식 방문이며, 2025년은 양국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다.
Vnexpress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