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자본관리위원회가 호찌민(Ho Chi Minh)-롱탄(Long Thanh) 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위해 15조300억동(약 7,515억원) 규모의 국채 차입 계획에 대한 각 부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고속도로공사(VEC, Vietnam Expressway Corporation)는 이번 확장 사업을 위해 15년 만기로 총 투자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약 15조300억동을 차입할 계획이다. 공사기간 중 발생하는 이자는 제외된 금액이다.
확장 구간은 호찌민시 제2순환도로에서 비엔호아(Bien Hoa)-붕따우(Vung Tau) 고속도로 교차로까지 총 21㎞다. 제2순환도로-제3순환도로 구간은 8차선으로, 제3순환도로-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 교차로 구간은 10차선으로 각각 확장된다.
지난해 12월 호득푹(Ho Duc Phoc) 부총리는 국영기업자본관리위원회와 관련 기관에 국채 재차입을 통한 사업 확장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국영기업자본관리위원회는 현행 국채 발행 목적에 기업 대출이 포함되지 않아 국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국회에 베트남고속도로공사에 대한 국채 자금 대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호찌민시와 동남부, 중부고원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다. 최근 교통량이 설계 용량을 25% 초과했으며, 2026년 롱탄 국제공항 개항 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Vnexpress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