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중부 닌투언성(Ninh Thuan) 원자력발전소 완공기한을 오는 2030년까지로 제시했다. 베트남에게 2030년은 베트남 공산당이 창당된 지 100주년을 맞는 국가기념적인 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15일 열린 원전건설운영위원회(찐 총리 위원장, 이하 원전위) 창립총회에서 원전 완공기한을 이 같이 제시하며 “두자릿수 경제성장률을 위해서는 전력 공급 또한 반드시 매년 15~18% 늘어야한다”며 “핵에너지는 베트남 경제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들은 책임감을 갖고 효율적이고 결정적인 조치에 나서야한다”며 원전 개발에 대한 확고한 정부 의지를 밝혔다.
지난 10일 발족한 원전위는 원전 개발과정의 감독과 원전 개발 관련한 법적 장애물 인식 및 해결, 제도 개선, 국가원자력프로그램 개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한 국가조직이다.
찐 총리는 위원장으로서 조직을 이끌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 받게 된다.
이날 찐 총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앙 부처와 유관기관, 지자체의 임무와 책임을 규정한 연간 및 5개년 중장기 로드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상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각급 기관에 지시했다.
총리 지시에 따라 공상부는 내달 28일까지 베트남 핵에너지 개발 목표에 맞춰 원전 개발사업과 관련된 모든 필수계획을 수정·보완해야하며, 닌투언성은 필수인프라 담당기관으로, 교통, 전력, 상하수도, 교육, 헬스케어 등 원전 개발에 참여하는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
또한 찐 총리는 현재 가용한 핵 전문가들을 즉시 동원하고 새로운 인력 양성을 위한 요구 사항과 계획 마련을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지시했다.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의 핵에너지 분야 전문가 인재풀은 400명에 이른다.
찐 총리는 “국가적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베트남은 핵에너지와 핵의학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위원회 구성원과 유관기관들에 신속한 사업진행과 책임감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현재 베트남은 닌투언성 투언남현(Thuan Nam)과 닌하이현(Ninh Hai)에 각각 원전 1·2호기 개발을 앞두고 있다.
원전위 2차 회의는 내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