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교통위반 처벌 강화뒤 사고건수 24%↓

올들어 베트남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행정처벌이 강화된 뒤, 호치민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통정체는 전보다 더 악화됐는데 대폭 인상된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가 주요 이유중 하나로 꼽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민시 공안국의 응웬 딘 즈엉(Nguyen Dinh Duong) 부국장은 13일 교통분야 회의에서 “새 시행령 발효 이후 시내 교통사고는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고, 법규위반 적발건수 또한 현저히 감소했다”며 새로운 법령이 실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올들어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즈엉 부국장은 “최근 도심 주요구간이 혼잡했던 것은 대규모 소방훈련에 따른 통행제한과 함께 새로운 시행령으로 인한 운전습관 변화 등이 주요원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태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운전자들은 녹색신호가 5초 남짓 남았음에도 미리 멈추거나 감속하며 정지준비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운전습관은 특히 자동차가 더욱 그렇다”며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출퇴근시간대 정체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즈엉 부국장은 “향후 당국은 원활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상습정체구역을 중심으로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정체현상을 최소화할 수있도록 경찰력을 추가 배치하고, 각 지역 담당자간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민시 교통운송국의 부이 화 안(Bui Hoa An) 부국장은 “뗏(Tet 설) 성수기를 앞두고 늘어난 소비활동과 다양한 문화행사들로 인해 도심 통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1.4% 늘어난 상태이며, 특히 1군 시내와 떤선녓공항(Tan Son Nhat) 인근, 빈탄군(Binh Thanh) 등에서 차량밀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부국장은 “최근 교통상황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도심 교통체증이 전보다 17% 증가했고, 도시 진출입로 또한 정체현상이 10% 가량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며 “이로인해 주요 교차로 교통흐름이 느려지고, 인접구간에서 연쇄적인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당국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과 협력을 통해 신호주기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향후 주요교차로를 중심으로 이륜차 적신호시 우회전 가능 신호등 설치를 확대해 체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응웬 탄 러이(Nguyen Thanh Loi) 호민시 교통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은 “법시행 이전 출퇴근시간대 일상화된 신호위반으로 특히 정체현상이 심각했으나, 올들어 택시나 일부 운수업체를 제외하면 시민의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법으로 인해 일부 시민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법의 목적은 질서유지와 교통안전, 문명도시 보장에 있으므로 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이 쑤언 끄엉(Bui Xuan Cuong) 호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뗏을 앞두고 나들이 인파들로 통행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안 및 교통당국은 공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인력을 늘려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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