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20층 아파트서 화재 발생…주민 수천명 대피

15일 저녁, 호찌민시의 한 대형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빈찬(Binh Chanh)군 빈흥(Binh Hung)사 응우옌반린(Nguyen Van Linh)거리에 위치한 미즈키(Mizuki) 아파트 3층 복도의 전기 콘덴서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초기 진화에 나선 아파트 보안요원들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연기와 불길이 인근 세대로 번졌고, 화재 경보가 울리자 주민 수천 명이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했다.

소방차 다수와 소방대원 2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 발생 약 1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은 이후 고립된 주민이 있는지 아파트 전체를 수색했다.

빈찬군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3층의 콘덴서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며 “연기를 흡입한 보안요원 1명이 실신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현재는 의식이 있고 건강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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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3층 전기 배전함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미즈키 아파트 단지는 26헥타르 규모로, 20~25층 높이의 5개 동에 1,500세대 이상이 입주해있다.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Vnexpress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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