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뗏(Tet·음력설) 2주를 앞두고 하노이와 호찌민 양대 도시가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하노이에서는 응우옌시엔(Nguyen Xien), 쿠앗주이티엔(Khuat Duy Tien), 응아뜨소(Nga Tu So), 쯔엉찡(Truong Chinh), 랑(Lang) 등 주요 도로가 출퇴근 시간대를 넘어 하루 종일 정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3~14일에는 응우옌짜이(Nguyen Trai) 거리에서 약 3km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응아뜨소에서 응우옌짜이-쿠앗주이티엔 교차로까지 2km 남짓한 거리를 이동하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호찌민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떤선녓(Tan Son Nhat) 공항 인근과 쇼핑센터, 도심 지역의 주요 도로에서 지속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호찌민시 교통국에 따르면 공항 주변과 빈탄(Binh Thanh)군의 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11.4% 증가했다. 도심 진입로의 교통량은 10%, 중심가는 17%나 늘었다.
민화(Minh Hoa·50) 버스기사는 “예년에는 뗏 10일 전부터 도심 교통이 막혔는데, 올해는 훨씬 일찍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운전자들은 벌금을 무릅쓰고 인도 위로 차량을 몰았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새 도로교통법(168호 시행령)은 인도 주행 시 400~600만동(약 16~24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15일 공안부와 교통부, 하노이·호찌민시 당국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교통 관리 방안을 마련해 양 도시의 교통 체증을 신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Vnexpress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