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최고 10% 목표…..내년부터 두자릿수 계획

베트남정부가 올해 8~10%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응웬 화 빈(Nguyen Hoa Binh) 부총리는 8일 열린 정부 및 지자체 결산회의에서 “올해 최소 8%이상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이를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각 지자체는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를 2020~2025년 기간 전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속화와 돌파’의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올한해 체력이 튼튼한 대도시와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방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해 2026~2030년 5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빈 부총리는 “지난해 사회경제적 상황은 모든 분야에서 개선과 회복을 거듭했고,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7.09%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법률 및 제도 마련과 정부조직 축소 개편을 통해 국가 운영효율성을 강화하고, 자본시장과 혁신 스타트업, 부동산시장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별도 기관과 법률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중기 공공투자계획을 수립해 약 3000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보장하고, 이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사업은 철회하거나 다른 부서로 사업권을 이관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집행 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원자력발전소와 호치민시 국제금융센터, 다낭시(Da Nang) 자유무역지대 등이 꼽힌다.

이와함께 정부는 동나이성(Dong Nai) 롱탄국제공항(Long Thanh)과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 제3여객터미널, 하노이시 노이바이 제2여객터미널, 남북고속철도 및 중월 국경철도, 하노이·호치민 도시철도 구축 등 핵심 교통인프라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연내 고속도로망 3000km, 해안도로 1000km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산업분야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문화 ▲생물 의학 기술 ▲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투자 유치와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 목표는 앞서 국회 결의안에 담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5~7%보다 높은 것일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6.1%, 아시아개발은행(ADB) 6.6%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2045년 고소득 국가에 진입하려면 향후 20년간 10%대 고성장을 달성해야하며, 2030년부터가 목표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2030년까지 중상위소득 개발도상국,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이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융 장관의 발언처럼,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는 두자릿수 성장이 필수적이나,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에 이르지 못한 탓에 경제분야 전문가 사이에서는 지속가능한 고성장을 이끌 수있는 방법론에 대한 의문도 여전한 상태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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