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 유지

베트남이 3년 연속 한국의 3위 무역 상대국 지위를 유지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지난해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은 683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과 교역은 전년대비 9.2% 늘어난 867억달러로, 베트남은 중국(2729억달러)과 미국(1999억달러)에 이어 한국의 3대 무역 상대국 지위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액은 9.1% 증가한 583억달러로 전체수출의 8.5%를 차지했으며, 수입은 9.6% 늘어난 284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는 23억달러 늘어난 약 300억달러로, 미국(557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흑자액이 많았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이같은 교역 호조는 전년 침체기를 겪었던 반도체 수출의 강력한 반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반도체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의 129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도체는 대베트남 최대수출품으로, 지난해 1~11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3% 증가한 16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무선통신장비와 합성수지 수출액이 각각 23억달러(16.9%↑), 21억달러(18%↑)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992년 수교당시 5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규모는 이후 베트남이 글로벌 수출을 위한 한국기업들의 제조기지로 급부상하면서 크게 확대되기 시작해 2000년 2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2010년 130억달러까지 빠르게 늘어났다.

당시 한국의 8대 교역국이던 베트남은 2015년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노동집약적 제품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교역구조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4대 교역국까지 올라섰고, 2022년부터 일본(853.2억달러)을 제치고 3년연속 3대 무역상대국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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