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8~10%로 제시했다. 이는 국회가 설정한 최대 7%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Vnexpress지가 9일 보도했다.
전날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응우옌호아빈 부총리는 정부 회의에서 “지난해 7.09% 성장을 달성한 만큼 2025년을 2020-2025년 기간을 마무리하고 향후 두 자릿수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 연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은 “8% 이상 성장을 위해 제도 개혁과 시장 원리에 따른 자원 동원, 관료주의 타파가 필요하다”며 “국제 기준에 맞는 효율적 행정과 역동적이고 저비용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우옌찌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 진입을 위해서는 연간 10%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2025-2030년이 이를 위한 핵심 시기”라고 설명했다.
호찌민시와 하노이시는 각각 10%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판반마이(Phan Van Mai)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홍강(Red River)과 메콩델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팜민찡(Pham Minh Chinh) 총리는 “권한 이양과 자원 배분, 관료주의 절차 간소화에 주력하겠다”며 “2025년 계획 달성을 위해 규율, 책임, 효율, 혁신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4.5%, 신용 증가율 15% 이상, 국가 예산 수입 1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6.1%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6%로 전망했다.
Vnexpress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