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의 승차공유업체 볼트(Bolt)가 베트남 승차공유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볼트는 최근 홈페이지 지원언어에 베트남어를 추가하고, 호찌민시에서 운영인력과 함께 파트너 드라이버 모집을 시작했다.
볼트는 지난 2013년 에스토니아에서 설립된 업체로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차량호출업부터 렌터카, 음식 및 식료품 배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볼트 설명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사용자는 2억여명으로, 파트너 드라이버만 460만명에 달한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승차공유시장 규모는 8억8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9.5% 성장률을 거듭해 2029년이면 최고 21억6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볼트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두고 현지에서는 도전적인 시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유럽내 최대 경쟁업체인 우버는 이미 지난 2018년 경쟁 심화를 이유로 일찌감치 시장을 떠났고, 6년간 공격적인 사업을 펼쳐온 인도네시아 고젝(Gojek)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 베트남사업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승차공유시장에서는 동남아 최대 슈퍼앱인 그랩과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총수의 GSM, 비(Be) 등 3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