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집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이날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작년 FDI 집행액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253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FDI 유치액은 382억3000만달러로 3% 감소했다. 이중 신규 프로젝트는 3375건으로 1.8% 증가했지만 금액은 197억달러로 7.6% 줄었다.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255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이 63억1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싱가포르 기업은 102억1000만달러의 투자를 단행, 전체 114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북부 박닌성(Bac Ninh)이 2.8배 증가한 51억2000만달러(2.8배↑)로 최다 투자유치 지역에 올랐고, 하이퐁시(Hai Phong)와 호치민시가 각각 49억4000만달러, 30억4000만달러로 2~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청은 “외국자본은 국내경제 발전에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FDI 총유치액은 소폭 줄었으나, 추가투자(50.4%↑), 신규 프로젝트건수(1.8%↑) 등의 증가는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반도체와 에너지•하이테크 분야 집행액 증가는 지역경제를 크게 변화시키는 등 질적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FDI 부문의 세수기여액은 약 20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작년 베트남의 수출 4055억3000만달러(전년대비 14.3%↑) 가운데 FDI 기업의 수출은 12.3% 늘어난 2909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71.7%를 차지했으며 무역흑자는 492억달러를 기록하며 현지기업의 무역적자(254억달러)를 상쇄했다.
작년말 기준,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FDI 프로젝트는 4만2002건으로, 총등록자본금은 5028억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3087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부동산업 731억8000만달러, 전력송·배전업 419억3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누적투자 920억달러로 1위 투자국이었고, 뒤이어 싱가포르와 일본•대만•홍콩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유치액은 호찌민시가 590억달러로 가장 많앗고, 뒤이어 빈즈엉성(Binh Duong) 424억8000만달러, 하노이시 423억4000만달러 순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