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통계총국(GSO)이 6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결산 사회경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경제성장률은 7.55%를 기록, 연간 경제성장률은 7.09%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당초 국회 결의안의 목표치(6~6.5%)를 초과한 것이자, 동시에 지난 14년간(2011~2024년) 4번째로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세안 6대 경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저성장 국면에 빠진 것을 감안할 때, 이와 대조적으로 매분기 고성장하며 7%대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은 베트남의 인상적인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는 지난달 “전년 필리핀에게 아세안 1위를 내줬던 베트남은 올해 7%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동남아 ‘성장의 별’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 규모는 1경1510조동(4763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GDP는 4700달러로 전년대비 8.7% 늘었고, 1인당 노동생산성은 9182달러로 726달러 증가했다.
전체 경제 구조에서는 서비스 부문이 42.36%로 여전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산업 및 건설 부문이 37.64%로 뒤를 이었다. 농림어업 부문은 11.86%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중 서비스는 전년대비 7.38% 성장해 전체 GDP의 49.46%를 기여했으며 뒤이어 산업·건설이 8.24% 성장해 45.17%를 기여했다. 농림어업은 3.27% 성장해 5.37%를 기여했다.
또한 베트남은 작년 높은 경제성장률과 동시에 국회 결의안에 포함된 주요 15대 경제지표를 모두 달성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은 지방세수가 역대 최초로 500조동(196억9420만달러)을 돌파하는 등 괄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베트남은 거시경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3.63%으로 목표 통제범위인 4~4.5%를 크게 하회하는 등 주요 경제 부문 전반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사이드비나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