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해 아시아의 주요 제조기술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3일 베트남 투자기획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3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실제 투자 집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17억 달러로,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박닌(Bac Ninh)성이 50억4천만 달러로 전체의 16%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고, 꽝닌(Quang Ninh)성이 22억9천만 달러, 호찌민시가 22억8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투자 현황을 보면 싱가포르가 91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엔비디아(NVIDIA)는 베트남에 AI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스페이스X(SpaceX)는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애플의 협력사인 폭스콘(Foxconn)은 박장(Bac Giang)성에 8천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찌탄(Vo Tri Thanh) 브랜드경쟁력전략연구소(BCSI) 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면서 중국의 우회수출 기지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원산지 세탁 방지를 위한 엄격한 투자심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우옌트엉랑(Nguyen Thuong Lang) 국립경제대학 교수도 “외국인투자 허가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원산지 규정 위반이 적발될 경우 강력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Vnexpress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