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CGM)
– 혈당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최근 건강관리의 핵심 화두로 ‘혈당’이 떠올랐다. 다이어트에서 당뇨 예방까지, 혈당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혈당 측정은 여러 제약이 따르는 일이었다.
기존의 혈당 측정 방식은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채혈해야 했기에, 번거롭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매일 몸에 상처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기적인 측정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서도 특정 시점의 수치만 알 수 있을 뿐,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 변화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스마트폰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가 등장한 것이다. 본 기기의 보급은 혈당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혈당관리에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CGM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가 한층 스마트해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는 실시간으로 혈당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GM은 크게 센서(Sensor), 트랜스미터(Transmitter), 리시버(Receiver)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센서는 피부에 삽입되어 간질액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역할을 하며, 트랜스미터는 이 측정값을 5분 간격으로 리시버에 전송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신 CGM 시스템의 경우 별도의 리시버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혈당값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득히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일상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의 장점이 매우크다.
CGM은 간질액의 포도당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혈액 측정 방식과 비교해 5~15분의 시간 지연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도화된 보정 알고리즘의 도입으로 실시간 혈당값에 근접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연속 혈당 측정 결과 해석하기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없이 피하삽입 센서를 통하여 세포 간질액에서 포도당 농도를 1~5분마다 측정하여 스마트폰의 전용 앱 또는 수신기에 혈당값을 보여주는 기기다. 실제 환자 AGP 보고서 분석 시에는 아침, 점심, 저녁, 취침시간 중 목표 범위를 벗어난 경우 저혈당, 식전 고혈당, 식후 고혈당 순으로 살펴보고, 요일별/시간대별 특징을 살펴보며 평소 식습관, 생활패턴, 인슐린 투여시간 및 투여량과 연관지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교정하려고 노력한다.
연속 혈당 측정기 적용대상
모든 1형 당뇨인 및 임산부, 그리고 인슐린 요법을 하는 2형 당뇨인에서 상시적 사용이 권고된다. 또한 경구 약물 치료만 하는 2형 당뇨인의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할 수 있다. 단 보험급여는 1형 당뇨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연속 혈당 측정기의 효과적 활용 방안
단지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임상적 이득은 환자가 장치를 통하여 얻어진 혈당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여 혈당 관리에 적절히 적용하는 교육을 받은 경우에만 기대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기의 측정값을 병원과 연동하여 진료를 위해 내원할 시에 환자의 혈당 추이 및 활동혈당개요 (AGP;Ambulatory glucose profile) 보고서를 의료진이 함께 확인하며 생활패턴, 인슐린 용량 조절 등 혈당 관리에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자.
대표적인 기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 베트남 포함 전세계적으로 구매 가능 –
2020년에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의 대표주자다. 미국 Abott사가 제작한 본 기기는 피하조직에 삽입된 센서를 통해 간질액(ISP)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혈당 추정치를 산출한다. 센서는 한 번 부착하면 14일 동안 안정적이고 정확한 측정값을 제공하며,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아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FreeStyle Libre Link 앱을 통해 손쉽게 혈당 수치를 체크할 수 있으며, 환자의 혈당 데이터는 자동으로 Libre View로 업로드돼 다양한 당 수치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24년 출시된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지원을 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의 환자는 30%의 본인 부담금, 19세 미만의 환자는 10%의 부담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승인을 받은 제품이어서 베트남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 9만4050원~13만원(한국-보험 미적용시) 120만동~180만동 (베트남)
구매처: 지마켓, 라자다
바로젠 핏 연속혈당 측정기
한국 한독제약에서2024년 5월 출시한 연속혈당 측정기다. 바로잰Fit은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방식이어서 수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15일 사용 가능한 바로잰Fit은 저혈당, 고혈당, 급변동 알림 기준을 설정해 사용자 건강 상태에 따라 혈당을 관리하기 쉽다. 통합 자료 관리 플랫폼인 ‘바로잰케어(Care)’ 애플리케이션(앱)을 함께 사용하면 목표범위혈당비율, 평균혈당, 표준편차, 변동계수 확인이 가능하며, 특히 갤럭시 사용자인 경우 삼성 헬스를 연동하면, 사용자는 혈당 기록과 함께 삼성 헬스의 운동·수면·활동량·심박수 등 건강지표를 포함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한독은 바로잰핏의 삼성 헬스 연동을 기념해 온라인몰 ‘일상건강’에서 바로잰핏 2개를 구입하면 1개를 증정하는 행사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바로잰핏은 기기 한 대당 최대 15일 사용할 수 있다.
가격: 7만5600원~8만4000원 (한국-보험 미적용시)
구매처:지마켓
덱스콤 G7
국내업체인 휴온스가 개발한 덱스콤 G7은 ‘덱스콤G7’은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관리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크기가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타사모델 대비 60% 작아진것이 장점이다. 시스템 예열 시간도 30분으로 대폭 축소됐고 정확도(MARD)도 향상돼 더 정확한 혈당 확인이 가능하다.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을 측정한 뒤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에 전송된다. 사용자 설정 가능 경고 기능이 있어 혈당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는 사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주며 저혈당을 환자 스스로,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운동 등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자동으로 혈당값이 측정되며,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보호자 등 최대 10명에게 실시간 혈당 수치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혈당 농도뿐 아니라 변동 추이, 변동 폭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체계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가격: 9만4500원~10만5000원
구매처: 지마켓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케어센스 에어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 중 가장 작고 가벼워 착용감이 매우 우수하고,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이뤄져 부착이 매우 수월해 사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케어센스 에어는 지난 6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7월 건강보험 등재를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출시 준비를 해왔다.제품 구성은 △피부에 부착하는 디바이스와 △디바이스를 피부에 부착하는 어플리케이터 △어플리케이터와 블루투스로 통신하는 사용자용 앱으로 이뤄졌으며, 앱을 제외한 모든 제품은 일회용이다. 피부에 부착하는 디바이스는 △피하지방층에 삽입돼 세포간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센싱 파트 △측정된 포도당 농도 값을 저장하고 블루투스 통신으로 사용자 앱에 전송하는 트랜스미팅 파트 △피부와 트랜스미팅 파트를 고정하는 양면테이프로 구성된다.
가격: 8만 5000원
판매처: 맘스센스, 케어센스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