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메트로 개통 후 최대 이용객 돌파!……11일간 누적 140만명, 1월 1일 27만명 이용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 호치민시 지하철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의 이용객이 27만5000명을 넘어서며 개통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호선 운영사인 1호찌민도시철도공사(HURC1)에 따르면, 지난 1일 지하철 이용객은 27만5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해 첫날 수요 예측치(4.1만명)보다 6배 많은 것으로, 갑작스런 승객 급증에 HURC1은 평소보다 배차간격을 줄이고 증편 운행하며 수요 충족에 대응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개통 이후 11일간 누적 승객은 약 14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332% 많은 수준으로, 착공 12년만에 개통된 도시 최초의 지하철에 대한 관심과 함께 30일간 무료 운행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승객을 불러들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호찌민시 1호선은 1군 중심부인 벤탄역부터 투득시(Thu Duc) 수오이띠엔버스터미널역(옛 9군)까지 도심과 동부도시지역 연결성 강화를 목표로 한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로, 총 19.7km 구간에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역이 들어섰다.

승차권 요금은 거리에 따라 7000~2만동(28~79센트)으로, 비현금결제 방식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할 경우 1000동(4센트)을 할인받을 수 있다. 비현금결제수단은 ▲호찌민시메트로HURC(HCMC Metro HURC) 앱상 QR코드 스캔 ▲마스터카드 및 은행카드 ▲IC칩 기반 공민증(신분증) 등이다.

또한 장애인과 노약자, 국가유공자, 만 6세미만 아동 등 호치민시 정책에 따른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무임승차가 허용된다.

1일권과 3일권 요금은 각각 4만동(1.6달러), 9만동(3.5달러)이다. 월정기권은 30만동(11.8달러)이며, 초·중·고·대학생의 경우 월정기권 구매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1호선과 각 역사와 연결된 전기버스 17개 노선은 오는 20일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현재 운행편수는 9편으로,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배차간격 8~12분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운행편수와 배차간격이 유연하게 조정된다. 또한 기점부터 종점까지 편도 소요시간은 약 30분으로, 일평균 운행횟수는 200회에 이른다.

전동차는 지상구간 최고 110km/h, 지하구간 80km/h 속도로 주행할 수있게 설계된 차량으로, 1편당 3량으로 편성돼 운행되며 최대 930명(입석 783석)의 승객을 수용할 수있다.

1호선은 지난 2007년 투자정책 승인 이후, 201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착공 당시 1호선은 6년뒤인 2018년중 완공·개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금조달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지속적으로 완공이 지연돼왔다. 완공까지 투입된 비용은 무려 43조7000억동(약 17억1670만달러)에 달한다.

인사이드비나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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