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의 신발·가죽산업 수출액이 최고 27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가죽신발가방협회(Lefaso·레파소)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신발·가죽산업 수출액은 260억~27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협회는 수출 극대화를 위해 그동안 주요 경제국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판 티 탄 쑤언(Phan Thi Thanh Xuan) 레파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베트남은 중국과 인도에 이은 세계 3번째 신발 생산국이자 동시에 2번째 수출국”이라며 “올해의 경우, 북미와 유럽향 수출이 늘어난 탓에 산업 전반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북미시장은 올해 신발 수출의 41.4%, 핸드백 수출의 47%를 차지한 베트남 신발·가죽의 최대 소비시장으로 기록됐다. 뒤이어 유럽연합(EU) 수출액은 각각 29.5%, 25.4%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을 포함한 주요 16개국으로의 수출액이 신발·가죽산업 전체 수출액의 88.4%를 차지했다.
쑤언 부회장은 “신발·가죽산업은 작년말부터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내년 중반까지 조업 물량을 수주한 상태”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과 전략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FTA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지원산업과 원자재 생산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죽 태닝 ▲테크니컬패브릭(technical fabric) ▲금형 구성요소에 중점을 둔 산업특구 설립을 유관기관에 건의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