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첫 도시철도 노선이 개통 3일 만에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이용객을 기록했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호찌민시도시철도 1호선 운영사(HURC 1)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요일 첫 운행을 시작한 벤탄-수오이티엔(Ben Thanh-Suoi Tien) 노선의 3일간 누적 이용객이 27만9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0만5천명의 2.6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첫날인 23일에는 15만명이 이용했으며, 24일에는 3만8천명, 25일에는 9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사는 승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호찌민시 교통국의 승인을 받아 운행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10시 30분까지로 연장했다.
반 티 흐우 탐(Van Thi Huu Tam) HURC 1 부사장은 “25일에는 9대의 지하철이 계획된 200회보다 많은 220회 운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벤탄-수오이티엔 노선은 총 17대의 열차가 운행되며, 각 열차는 3량 편성으로 930명(좌석 147석, 입석 783석)을 수용할 수 있다. 초기 운영 단계에서는 하루 평균 9대의 열차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200회 운행된다.
열차는 8-12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투득시의 수오이티엔 테마파크에서 1군의 벤탄 시장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각 역에서는 약 30초간 정차한다.
운영사는 첫 달 동안 지하철과 연계된 17개 전기버스 노선을 무료로 운영하며, 이후에는 1회권, 1일권, 3일권, 월간 이용권 등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