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회사 행사에 반입된 밀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중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Vnexpress지가 25일 보도했다.
전날 하노이식품안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 롱비엔(Long Bien)구의 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NBC Pacific사 송년회에서 발생한 주류 중독 사고의 원인이 ‘아세토니트릴’ 성분으로 확인됐다.
당국이 수거한 6개 주류 샘플 중 4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메탄올과 아세토니트릴이 검출됐으며, 환자들의 혈액에서도 아세토니트릴과 시안화물이 발견됐다.
이 회사의 한 운전기사가 22리터의 자가제조 백주를 행사장에 가져왔으며, 참가자들은 이 중 8리터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당일 밤부터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였으며, 2명은 24시간 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2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박마이(Bach Mai) 병원에서 치료받은 2명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토니트릴은 주류 제조과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유기화학물질로, 체내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시안화물로 대사된다.
당국은 문제의 주류에서 이 성분이 검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Vnexpress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