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수요 회복세…..내년 임대료 더 오를 듯

베트남 양대도시 오피스시장이 임대수요 회복에 따라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이하 쿠시먼)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 양대도시 사무실 임대료가 향후 2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하노이시 오피스 신규공급 면적은 2만4500㎡, 월평균 임대료는 1.7~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7년부터 임대료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대해 쿠시먼은 “연말들어 사무실 임대 수요가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임대료가 상승 추세에 있다”며 “통상 이 시기는 임대료 협상에 용이하고,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의 임대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쿠시먼에 따르면 하노이시 사무실 임대 수요는 앞으로도 ▲은행업 ▲제조업 ▲IT ▲보험업 ▲물류업 등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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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또한 임대수요 증가로 인해 내년 A급 사무실의 월 임대료가 평균 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2026년부터 안정을 되찾기 시작해 상승률이 매년 0.4~0.5%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중 투티엠신도시(Thu Thiem)와 푸미흥도시지구(Phu My Hung)은 신축 오피스빌딩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2026~2027년 신규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공실률이 상승할 수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하노이시 신규공급은 향후 4년간 연평균 7.7%씩 증가해 공실률이 27~28%에 이를 수 있으며, 호찌민시는 매년 8만5000㎡ 규모 오피스가 추가돼 공실률이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건물주간 입주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외국기업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친환경 또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오피스빌딩 개발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세빌스하노이(Savills Hanoi)의 황 응우옛 민(Hoang Nguyet Minh) 상업임대 담당 수석이사는 “외국기업들, 특히 유럽과 일본 기업은 사무실 임차에 있어 입지에는 큰 중요성을 두지 않지만 보다 높은 환경인증을 취득한 건물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레오 응웬(Leo Nguyen) 임대전략솔루션 담당 이사는 “기업고객 사이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 사항과 함께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오피스빌딩을 주로 임차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특히 다국적 기업들은 직원 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경험을 향상시킬 수있는 유형의 오피스빌딩에 대한 임대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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