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본에 원전 개발 기술·재정 지원 요청

원전 개발 재개를 공식화한 베트남이 일본에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공상부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7차 베트남-일본 정부간 공동회의에서 닌투언성(Ninh Thuan)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재정적 지원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앞서 2009년부터 닌투언성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던 베트남은 2011년 당시 베트남전력공사(EVN)을 통해 일본 정부와 원전 개발 기술·재정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있다. 그러나 당시 막대한 비용과 효율성에 대한 우려에 부딪쳐 결국 2016년 개발사업이 완전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달 국회가 원전 건설 재개를 골자로 한 결의안을 의결함에 따라 8년만에 공식 재개됐다.

이날 지엔 장관은 “베트남은 원전 개발 재개에 대한 국회 승인과 동시에 원자력 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개정 전기법을 통해 충분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고 추가적으로 국회에 제출할 원자력법 개정안을 마련중”이라며 “일본은 원전 개발과 운영, 문제 해결에 있어 세계최고의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선진국으로, 베트남 환경에 적용할 수있는 현대적이고 안전한 기술 도입과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엔 장관은 이와함께 전력 전문 대학과 같은 교육시설을 통해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전체 전력원은 약 85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원을 150GW로 끌어올린 뒤 2050년까지 이를 400~500GW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원자력은 발전원 다각화와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지난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언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도 기여할 친환경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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