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Ho Chi Minh City)가 도시 역사상 첫 지하철 노선을 22일 정식 개통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교통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1호선 전 구간(벤탄-수이티엔, Ben Thanh-Suoi Tien) 14개 역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미 오전 7시경부터 시민들이 1호선 최대 규모인 벤탄역에 대거 몰려들었다.
부이 쑤언 끄엉(Bui Xuan Cuong) 호찌민시 부시장은 “이번 개통은 도시 대중교통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일본과 베트남 간 협력의 상징이자 향후 도시철도망 확충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 나오키(Ito Naoki) 주베트남 일본대사는 “1호선이 교통 혼잡 구간의 연결성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착공한 1호선은 당초 6년 만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12년여 만인 이날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총 43조7천억동(약 1조7천200억원)이 투입된 이 노선은 도심부인 제1군구의 벤탄시장에서 투득시의 수이티엔 놀이공원까지 19.7km를 연결한다.
지상역 11곳과 지하역 3곳(제1군구 소재 벤탄, 오페라하우스, 바선)으로 구성됐다. 첫 한 달간은 17개 연계 전기버스 노선과 함께 무료로 운행되며, 이후에는 거리에 따라 현금 기준 7천-2만동(약 350-1천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Vnexpress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