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025년 공공부문 급여체계 개편을 앞두고 정부 보고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내년 7월부터 공무원 기본급을 30% 인상하기로 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21일 내무부 연례 업무보고회에서 팜 티 타인 짜(Pham Thi Thanh Tra) 장관은 “내년 정부의 핵심 과제는 지난 6월 정치국이 결정한 급여정책 개혁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모든 부처와 지방정부가 급여체계 개편을 위한 직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총 840개 직위 중 지도자·관리직 122개, 전문직 공무원 656개, 공통 직무 공무원 40개, 지원·서비스직 22개가 포함됐다. 정부 부문 31개, 공공서비스 기관 559개, 지역급 간부·공무원 17개 직위로 구성됐다.
당 중앙위원회 27호 결의에 따른 6개 급여개혁 과제 중 4개가 올해 이행됐다. 특히 기본급을 180만동(약 9만원)에서 234만동으로 30% 인상하는 방안이 국회 승인을 받았다. 이는 역대 최대 인상 폭이다.
당초 베트남은 2021년 7월부터 공무원과 군인에게 새로운 통합 급여체계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등 여러 악재로 계획이 연기됐다.
국회는 2024년 7월부터 공무원들에게 기존의 일률적 임금계수 대신 직위에 따른 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시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해 기본급과 임금계수를 당장 폐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짜 장관은 “직위에 따른 급여체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이번 기본급 인상안이 가장 공정하고 공평한 해결책”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무부는 급여체계 개편과 함께 연금, 사회보험 급여, 유공자 우대 혜택, 사회 복지 수당 조정에 관한 정부 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