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국 성∙시 기업들이 뗏(Tet 설) 연휴를 앞두고 상여금 지급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현재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18개 지방 소재 기업들이 내년 뗏상여금을 확정해 발표한 상태이다.
이중 중부해안 다낭시(Da Nang)의 한 민간기업은 1인당 뗏상여금 최고 7억동(2만7490달러)을 기록, 롱안성(Long An)을 제치고 전국 뗏상여금 1위(최고액 기준)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한 일본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이 임원 뗏상여금으로 56억8000만동(22만3090달러) 지급 계획을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섰던 롱안성은 올해도 5억1900만동(2만380달러) 규모 상여금을 내건 기업이 나와 다낭시 발표 이전 1위 자리를 유지한 바 있다.
반면 북부 타이빈성(Thai Binh)의 한 FDI는 뗏상여금으로 1인당 5만동(2달러) 지급 계획을 밝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각 지방 기업들의 지급 계획을 종합하면, 내년 뗏상여금은 올해보다 평균 5~7%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들어 신규 주문 회복과 함께 박장성(Bac Giang)과 박닌성(Bac Ninh), 다낭시 등 여러 산업중심지에서 FDI 유치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중 박장성은 올해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와 뗏상여금이 모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장성 당국에 따르면 올해 관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급여는 약 850만동(330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이중 FDI 기업 직원의 월급은 최고 1억7000만동(약 6680달러)에 달했다.
또한 27만명을 고용중인 346개 기업의 약 60%는 새해 보너스 지급을 계획중에 있었다. 액수는 최저 10만동(4달러), 최고 5200만동(2040달러), 평균 액수는 35만6000동(14달러)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3% 가까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뗏상여금 지급 계획을 밝힌 기업이 70%를 넘어섰다. 1인당 뗏상여금은 최저 15만동(6달러), 최고 1억8500만동(약 7270달러)을 기록했으며, 평균 액수는 700만동(275달러)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여금은 생산과 사업성과, 실적에 따라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금전적 보상으로, 고용주는 상여금 지급액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