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20일 아침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입주민이 부상을 입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떤빈군(Tan Binh) 12동 쑤안홍거리(Xuan Hong)에 위치한 4층짜리 주택 3, 4층에서 불이 났다. 약 60㎡ 규모의 이 건물은 10여 개의 임대rooms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1층은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사용됐다.
화재 당시 1, 2층의 주민들은 정문을 통해 탈출했으나, 상층부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고립됐다. 검은 연기가 3, 4층을 뒤덮자 일부 주민들은 이웃집과 옆 전자제품 매장 난간을 넘어 탈출했다.
인근 주민 흥(Hung·45)씨는 “불이 순식간에 번졌고, 주민들이 소화기를 가져와 진화를 시도했지만 연기 때문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며 “3층 발코니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소방대원 3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과 고립자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급차 3대도 출동했다.
떤빈군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정확한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장 수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