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제 T-90SK 전차, 미국제 A-10 공격기 등 첨단무기 대거 선보여
베트남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가 하노이에서 개막했다고 Vnexpress지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하노이 지아람 공항(Gia Lam Airport)에서 열린 ‘2024 베트남 국제방산전시회’에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27개국에서 약 200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베트남 인민군이 운용 중인 러시아제 T-90SK 전차와 BMP-3ME 보병전투차량이 공개됐다. T-90SK 전차는 125mm 주포와 첨단 조준경, 자동장전장치를 갖췄으며, 시속 60km로 기동이 가능하다.
미국은 A-10 선더볼트II(Thunderbolt II) 공격기를 전시했다. 1970년대 초 페어차일드-리퍼블릭(Fairchild-Republic)사가 개발한 이 항공기는 30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걸프전에서 실전 경험이 있는 근접항공지원기다.
베트남 자체 개발 무기도 눈길을 끌었다. 비엣텔(Viettel)사가 개발한 VU-C2 자살형 드론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공격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130km로 비행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한 TP-150 훈련기도 공개됐다. 플라잉 레전드(Flying Legend)사는 베트남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산전시회는 22일까지 계속되며, 21일부터는 일반인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Vnexpress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