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20,Friday

하노이서 농구장 싸움으로 13세 소년 사망…16세 가해자 징역형

하노이에서 13세 소년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16세 청소년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Vnexpress지가 19일 보도했다.

18일 하노이 롱비엔구 인민법원(Long Bien District People’s Court)은 고의적 신체 상해 혐의로 기소된 쯔엉반민(Truong Van Minh·16)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민의 11세 동생 칸(Khang)이 롱비엔구의 한 농구장 근처에서 달(Dat·13)이라는 소년과 말다툼 끝에 뺨을 맞았다. 칸은 집으로 돌아가 형 민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할머니는 싸움을 말리기 위해 두 형제의 아버지 탐(Tam·45)을 불렀다.

그러나 민과 칸은 먼저 달이 있는 곳으로 가 민이 달의 얼굴을 한 차례 가격했고, 달은 쓰러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 탐이 싸움을 말린 뒤 달은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5월 21일 국립아동병원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달이 머리 부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민은 달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으며, 자신의 행동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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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어머니는 “민이 폭행을 자랑했고 반성하지 않았다”며 살인죄 적용을 요구했으나, 검찰은 탐이 싸움을 말리려 했다는 점에서 공범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칸은 공범으로 지목됐으나 사건 당시 만 11세로 형사처벌 대상 연령이 아니었다.

Vnexpres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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