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하노이 질병통제센터는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 DRC)에서 원인 불명의 질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의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보건부 예방의학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WHO로부터 콩고 크왕고(Kwango)주 판지(Panzi) 보건구역에서 원인 불명 질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WHO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41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1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7.6%에 달한다고 전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기침, 콧물, 근육통 등이다. 감염자의 53%와 사망자의 54.8%가 5세 미만 아동이며, 중증 환자 대부분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와 동남아 국가들은 콩고와 직항편이 없고 해당 지역 여행객이 매우 적어 질병 전파 위험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WHO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환자 관리, 병원체 검사용 시료 수집, 발생 지역 예방·통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2월 10일 기준 초기 검사 표본 12건 중 10건에서 말라리아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베트남 예방의학국은 WHO 및 관련국과 협력해 질병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 시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 강화 등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Vnexpress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