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한 베트남계 캐나다인과 공범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16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마약 불법거래 혐의로 추바청(Chu Ba Chung·40)과 쯔엉옥마이(Truong Ngoc Mai), 쩐낌로안(Tran Kim Loan)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약 운반책 응웬부카이호앙(Nguyen Vu Khai Hoang)도 사형이 선고됐으며, 다른 공범 2명은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금전적 이득을 위해 대규모 마약 밀매와 운반에 가담한 점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9세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추바청은 2019년 초 베트남에 돌아와 냐짱(Nha Trang) 등지에서 생활했다. 이후 ‘짜이’라는 인물의 지시를 받아 호찌민시에서 마약을 보관하고 판매했으며, 1kg당 100~200달러의 수수료를 받았다.
추바청은 2020년 초부터 캄보디아 마약 조직으로부터 메스암페타민과 케타민, 엑스터시 등 5~30kg 규모의 마약을 정기적으로 공급받았다. 공범 마이의 집에 마약을 보관했으며, 호앙이 중부고원지대 국경에서 마약을 수거해 호찌민시로 운반했다.
경찰은 2022년 9월 16일 마이가 마약 12kg을 배달하려던 현장을 급습해 검거했다. 이어진 수사에서 100kg이 넘는 마약이 추가로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짜이’ 등 마약 조직 수배를 계속하고 있다.
Vnexpress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