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심각한 반도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생 등록금 면제와 장학금 지원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고 Vnexpress지가 14일 보도했다.
14일 베트남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대학들에 반도체 관련 학과 입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면제와 장학금 지원 정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기업체로부터 재원을 확보하고 실습·취업 기회도 늘리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교수진의 박사과정 이수를 장려하고 외국 전문가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반도체 설계·제조·평가·패키징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개발도 주문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연간 1만 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하지만 현재 가용 인력은 수요의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이 2021~2025년 연평균 6.5% 성장해 16억5천만 달러(약 2조1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5만 명의 학사급 인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18개 대학에 반도체 실험실을 신설하거나 개선하고, 1,300명의 강사진에 대한 집중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 관련 학과의 연간 등록금은 1천600만~7천800만동(약 80만~390만원)선이다.
Vnexpress 202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