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18,Wednesday

“베트남과 실력차 있어 패배” 신태용 감독 인정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5일 2024 아세안컵 B조 3차전에서 베트남에 0-1로 패한 것에 대해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해 실력차가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신 감독은 이날 베트남 비엣찌(Viet Tri)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 김상 독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베테랑이 많은 베트남에 비해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썼기 때문에 기량 차이가 확연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유럽파 혼혈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해 20~21세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또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단단히 하고 거친 반칙도 마다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전반전 23%의 볼 점유율과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후반전에도 같은 전술을 이어가다 후반 78분 응우옌 꽝 하이(Nguyen Quang Hai)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꽝 하이는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응우옌 띠엔 린(Nguyen Tien Linh)의 볼을 잡아 골키퍼 차야(Cahya)를 뚫고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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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우리 핵심 선수들 대부분이 20, 21세로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경기력과 훈련 태도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패배로 승점 4점에 머문 인도네시아는 조 선두 자리를 베트남에 내주게 됐다. 21일 필리핀과의 홈경기만 남은 인도네시아는 18일 필리핀, 21일 미얀마와 두 경기를 앞둔 베트남에 조 1위 결정권을 넘기게 됐다.

Vnexpress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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