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18,Wednesday

방콕 월세가 호찌민보다 싸다… 도심 원룸 16만원대

태국 수도 방콕 도심의 월세가 호찌민시(Ho Chi Minh City)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기사에 따르면 방콕 도심의 20제곱미터(㎡) 원룸형 주택은 침대와 옷장, 책상, 에어컨 등 기본 시설을 갖추고도 월세가 160달러(약 20만원) 수준이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 월 550~830달러 선이다.

반면 호찌민시 1군이나 3군 등 도심에서는 이 정도 시설과 가격대의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렵다. 하노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24㎡ 규모에 침대, 매트리스, 옷장, 에어컨을 갖춘 방을 월 160달러에 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임대료 차이는 태국, 특히 방콕이 관광객과 장기 체류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방콕의 경우 임대 시장이 표준화돼 있어 세입자들이 적절한 주거지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베트남은 아직 이런 모델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user image

현지 전문가들은 “방콕은 도심 임대료가 저렴해 교외로 나갈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베트남도 임대 문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방콕처럼 표준화되고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60달러의 월세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에 대해 “룸메이트와 나누면 부담이 줄고, 방콕의 임금 수준이 베트남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버블티 전문점 직원의 월급이 520달러 수준으로, 룸메이트와 함께 살 경우 월급의 6분의 1만 임대료로 지출하면 된다.

Vnexpress 2024.12.15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