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투자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12일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에서 진행한 투자사업은 전체 151건, 총등록자본금 5억987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6% 증가했다.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16개 업종에 걸쳐 이루어졌다. 업종별 투자액은 과학기술부문이 2억500만달러(33.4%)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가공·제조업 약 1억880만달러(18.1%), 전력송배전 및 가스·증기·공조업 약 9460만달러(15.7%) 등을 기록했다. 또한 광업과 운송·창고업이 각각 약 6070만달러(10.1%), 3860만달러(6.4%) 였으며, 도소매업, 자동차수리업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투자액은 라오스가 약 1억6070만달러(26.8%)로 31개국 가운데 1위에 올랐고, 뒤이어 인도네시아 1억3770만달러(22.9%), 인도 9005만달러(15%), 미국 7135만달러(11.9%) 네덜란드 5460만달러(9.1%) 순이었다.
올들어 베트남 기업의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전기차 제조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의 5억달러 규모 인도 타밀나두주 전기차 공장과 낙농 대기업 TH그룹(TH Group)의 190억루블(1억9100만달러) 규모 러시아 낙농 및 유가공단지 등이 포함됐다.
지난 2월 착공한 빈패스트의 인도 전기차 공장은 타밀나두산업진흥공사(SIPCOT) 산업단지내 160만㎡ 부지에 연산 15만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완공시 지역에 최대 3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는 1단계 사업으로 향후 5년간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11월말 기준 베트남의 누적 해외 투자사업은 1813건, 총등록자본금 225억2000만달러 에 달한다. 주요 투자업종은 광업 70억3000만달러(31.3%), 임업 및 어업 33억9000만달러(15%) 정보통신업 28억4000만달러(12.6%) 등이다.
이에 대해 기획투자부 당국자는 “베트남의 해외 투자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 다각화와 국제적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의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