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베트남 제약사 아이멕스팜(Imexpharm 증권코드 IMP)에 보유중인 지분 65%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SK그룹이 아이멕스팜 지분 65% 전량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또다른 제약사와 사모펀드에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통은 “현재 양사간 논의가 진행중으로, SK그룹이 매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주요 제약사중 하나인 아이멕스팜은 유럽 최대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 산도스(Sandoz Group AG)와 캐나다 대표 제약사 파마사이언스(Pharmascience) 등의 세계적인 제약사의 제조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SK는 지난 2020년 자회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III를 통해 아이멕스팜 지분 약 25%를 매입한 뒤 지난해까지 보유지분을 약 65%까지 확대했다.
SK의 이러한 움직임은 올들어 아이멕스팜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이멕스팜 주가는 올들어 84% 상승해 9월 상장 이후 신고가를 기록, 시총이 7조3000억동(약 2억8750만달러)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이후 소폭 조정을 받은 아이멕스팜은 12일 전거래일대비 3.13% 오른 4만9500동(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베트남 식품·유통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에 보유중이었던 주식 7600만주(5.05%)를 매각하며 지분율을 대주주 수준 미만으로 낮춘 바 있다.
당시 SK그룹은 “베트남의 소비 성장세와 마산그룹의 이익성을 기대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