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시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도심 저공해 구역에서 노후 오토바이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Vnexpress지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하노이시의회 질의응답에서 짠시탄(Tran Sy Thanh) 인민위원장은 “내일 저공해구역(LEZ) 지정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오염 차량 제한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바딘(Ba Dinh)구와 호안끼엠(Hoan Kiem)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2025년부터 저공해구역을 운영하고, 2031년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안끼엠구는 호안끼엠 호수 보행자 구역과 주변 지역, 구시가지를 시범구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이미 주말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시는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저공해구역 내 노후 차량을 줄이고, 가격 인하와 노후 차량 교체 지원, 신차 구매 대출 등을 통해 오염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결의안은 대형 디젤트럭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유로4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동차와 유로2 기준 미달 오토바이의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노이시 교통국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는 110만 대의 자동차와 690만 대의 오토바이가 운행 중이며, 이 중 70%가 10년 이상된 노후 차량이다. 도로교통은 산업, 주거지역, 바이오매스 연소, 농업과 함께 하노이 대기오염의 5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Vnexpress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