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정부조직 효율화를 위해 기획투자부와 재무부를 ‘경제재무부’로 통합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Vnexpress지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호득폭(Ho Duc Phoc)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정부조직 개편 회의에서 응우옌득찌(Nguyen Duc Chi) 재무부 차관은 “현재 양 부처의 총 56개 부서가 통합 후 34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 부처는 각각 28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6개 총국, 14개 국, 27개 사무소·감찰국 등 47개 행정부서와 9개 공공서비스 부서가 포함된다.
새로 출범하는 경제재무부는 17개 국, 13개 사무소·감찰국, 4개 공공서비스 부서 등 34개 부서로 재편된다. 여기에 사회보험 관련 1개 부서가 추가돼 총 35개 부서가 된다.
정부의 조직 간소화 계획에 따라 부처 산하 총국 체제는 폐지된다. 산업무역부는 이미 시장관리총국 폐지를 제안했고, 중앙은행도 감독총국을 일반 부서로 전환했다.
또한 국영기업자본관리위원회와 국가금융감독위원회의 인력도 새 부처로 이관된다. 베트남 사회보험청도 현재의 정부 직속 체제에서 경제재무부 산하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전환된다.
호득폭 부총리는 “조직 개편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하되,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양 부처는 이달 중 통합을 완료하고 내년 2월 25일 이전에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부처의 명칭은 국제 관행과 거시경제 자문기구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추가 검토될 예정이다. 내년 2월 국회는 새 조직의 법적 운영을 위한 규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Vnexpress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