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18,Wednesday

전자상거래 분야 세수호조….11월까지 108조동(42.6억달러) 전년동기비 22%↑

 

올들어 베트남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징수한 세금이 100조동(39억4140만여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세무총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사업중인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징수한 세금은 11월 기준 약 108조동(42억567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징수액보다 10조동(3억9410만여달러) 이상 많은 액수이다.

앞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징수된 세금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97조동(약 38억230만달러)을 기록한 바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연소득 1억동(3940달러) 이상인 온라인 판매업자와 라이브커머스로 수수료를 수취하는 개인은 5~35% 범위의 소득세를 납부해야한다.

앞서 구글과 테마섹, 베인&컴퍼니가 발표한 ‘2024년 동남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4)’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8% 성장해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규모와 성장률 모두에서 동남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시장 성장률은 필리핀과 태국이 각각 23%, 19%으로 동남아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가 650억달러, 태국이 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시장은 내년부터 6년간 연평균 19%대 성장률을 거듭해 2030년이면 최대 630억달러까지 늘어 태국을 제치고, 동남아 2위 시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분야는 온라인 관광산업과 함께 디지털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디지털 경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수년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자, 효율적인 조세 징수와 탈세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달 베트남 국회는 내년 1월부터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로 하여금 입점업체의 세금 원천징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조세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세무당국은 전자상거래 분야 세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도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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