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18,Wednesday

외국인 면허단속 강화하나?….무면허 오토바이 대여 불만 증가

베트남에서 외국인들이 적절한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대여해 운전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기사에 따르면 중부 빈투언성 판티엣시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지 생활을 체험한다며 면허 확인도 없이 오토바이를 대여받아 운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머무는 함티엔군에만 약 20개의 오토바이 대여점이 있으며, 하루 15만동(약 7,500원)이나 한 달에 400만동(약 20만원)이면 면허증이나 서류 제출 없이도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 밀란(33)은 “처음에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운전하면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웠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며 “매일 오후 리조트에서 2km 떨어진 옹디아 암초까지 가고, 때로는 친구들과 수십km 떨어진 무이네 해변의 모래언덕까지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3일 푸하이구의 한 도로 구간에서 외국인 2명이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사망했고, 사흘 뒤에는 또 다른 외국인이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얼굴을 다쳤다.

user image

함티엔군에 사는 응우옌반바이는 “외국인들이 헬멧도 쓰지 않고 과속 운전하는 것을 자주 본다”며 “밤에는 음주 후 과속하는 관광객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응우옌민중 판티엣시 경찰 부서장은 “최근 외국인 교통법규 위반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안도로를 순찰하고 있지만 관할 구역이 넓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오토바이 대여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면허가 없는 외국인에게 대여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거나 심각한 사고 발생 시 형사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4.12.10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