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시도와 출국금지 조치를 주요하게 다루며 한국의 정치 위기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현지시각 9일 오후 4시 37분 Vnexpress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한국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오동운이 국회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법무부 배상업 관계자도 이 조치가 이미 집행됐음을 밝혔다.
Vnexpres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반국가 세력’과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군에 비상 권한을 부여했으나, 국회의 반대 의결로 6시간 만에 철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권한을 한덕수 총리에게 위임하려 하고 있으나, 야당은 이를 위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대통령의 탄핵이나 사퇴 후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번 주 토요일 새로운 탄핵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군 내부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707특수임무단장은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계엄령 관련 국회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부대 투입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번 사태는 한미동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전격 취소했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 측과 통화해 민주적 절차가 지켜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씬짜오베트남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