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지방이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의 영향으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의 기온 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해발 1600m의 랑선(Lang Son)성 마우선(Mau Son)산 정상의 기온이 5도까지 떨어졌다. 하장(Ha Giang)성 동반(Dong Van)은 8도, 빈푹(Vinh Phuc)성 땀다오(Tam Dao)와 까오방(Cao Bang)성 쭝카인(Trung Khanh)은 9도를 기록했다.
수도 하노이는 교외 선떠이(Son Tay)와 바비(Ba Vi) 지역이 15도, 호아이득(Hoai Duc)과 하동(Ha Dong) 지역이 16도를 기록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추위가 오는 10일까지 이어진 뒤 잠시 기온이 올랐다가, 12일부터 새로운 찬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상예보 서비스 애큐웨더(Accuweather)는 하노이의 기온이 이번 주말 10~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부지역의 타인호아(Thanh Hoa)성과 응에안(Nghe An)성도 16~17도를 기록했다. 12~15일에는 타인호아에서 하띤(Ha Tinh)까지 20도, 꽝빈(Quang Binh)에서 트어티엔후에(Thua Thien Hue)까지 23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남부와 중부고원 지역도 7~10일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밤과 아침에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원 지역은 26도 이하, 남부는 29~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올 겨울 다섯 번째다. 지난 11월에만 4차례의 추위가 있었으며, 12월에는 추위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측했다.
Vnexpress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