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통 축제인 ‘바쭈아쑤(Ba Chua Xu·영토의 성모) 축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이날 파라과이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바쭈아쑤 축제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안장(An Giang)성 쩌우독(Chau Doc)시에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 이 축제는 음력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삼(Sam)산의 바쭈아쑤 사원과 산 정상의 석단에서 성모를 기리며 열린다.
이 축제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문화와 함께 크메르족, 화교, 참족 등 소수민족의 문화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2014년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응우옌민부(Nguyen Minh Vu) 외교부 상임차관은 등재 인증식에서 “이번 등재는 베트남의 다양하고 오랜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문화유산 보존과 진흥을 위한 국가적·국제적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홍꽝(Le Hong Quang) 안장성 당위원회 서기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부합하도록 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호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로 베트남은 총 16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남부 지역에서는 돈까따이뜨(Don Ca Tai Tu·남부 전통음악)에 이어 두 번째이자, 남부의 전통축제로는 처음이다.
한편 7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20개 회원국에서 약 10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63건의 신규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