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의 세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징수액이 역대 최초로 500조동(약 196억8130만달러)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응웬 반 넨(Nguyen Van Nen) 호찌민시 당서기는 전날 시당집행위원회 제34차 회의에서 “올해 세수는 500조동 이상으로, 목표치의 12%를 초과 달성해 전체 국가 세수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전망치를 공개했다.
넨 당서기는 “호찌민시 세수가 500조동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국가 발전을 위한 호찌민시의 기여이자 노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찌민시는 지난 수년간 경제 전반에 걸쳐 수많은 어려움이 빚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세수를 거둬들이며 전국에서 국세 기여도가 가장 높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5.81%로 연간 목표(7.5~8%)에 미치지 못했으나, 세수는 446조5000억동(약 175억7540만달러)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2021년 세수는 381조5000억동(약 150억1680만달러)으로 목표치의 4.56%를 초과 달성했는데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GRDP 성장률이 6.78% 역성장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징수 실적이다.
넨 당서기는 “호찌민시는 세수 호조외에도 올해 핵심 시정 목표였던 디지털 전환과 결의안 98호 이행에 있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문화·사회 발전, 교육훈련, 의학, 건강관리, 지속 가능한 빈곤 감소, 삶의 질 향상 등에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넨 당서기는 “올들어 GRDP 성장률이 7.17%로 목표인 7.5~8%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우려 사항”이라며 공공투자 지출, 교통혼잡 개선, 환경오염 저감, 사회주택 개발, 노후아파트 재개발 등을 가속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