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18,Wednesday

제조업 회복세 ‘주춤’해졌다!…..11월 PMI 50.8 전월비 0.4p↓

지난달 베트남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부진한 수출에 주문 증가세 둔화와 고용 감소, 납기 지연 등은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S&P글로벌(S&P Global)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베트남의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50.8를 기록, 태풍 야기 이후 2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PMI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각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동향 지표로 50미만은 경기위축, 50이상은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주요 조사항목은 ▲신규 생산량 ▲원자재 재고 ▲완제품 재고 ▲신규 주문 ▲구매량 등 5개부문 증감률이다.

보고서는 “9월 태풍 이후 PMI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나,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며 “줄어든 수출로 인한 신규 주문 증가세 둔화, 2개월 연속 고용 감소, 3개월 연속 공급업체 납기 지연 등 3가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 제조업은 생산량과 신규 주문 증가세를 완만했다. 이중 신규 주문 증가세 둔화는 주로 수출 실적 부진에 기인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줄이면서 고용은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이로 인해 작업잔고가 소폭 늘어났다. 생산비용과 판매단가 상승분은 올해 평균을 밑돌았다.

또한 일부 기업은 신규 주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렸으나 다른 기업은 상대적으로 주문이 부진했기에 생산량 증가가 더디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업들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섰고 내수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지부진한 글로벌 수요는 베트남 제조업 성장세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납기 지연과 더불어 재고는 빠르게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구매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심리는 2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계는 ▲신제품 출시 ▲사업확장 계획 ▲신규 주문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 업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경제이사는 “생산량과 신규 주문 증가가 둔화되는 등 지난달 베트남 제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부진했던 글로벌 수요에 기인할 것일 수 있으며, 수요가 반등함에 따라 기업들은 추가 생산용량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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